블록체인 관련 텔레그램, 블로그 등을 보셨다면 테스트넷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넷을 하면 보상이 있다고 해서 많이 참여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개념은 모르겠고…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셨을 주제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테스트넷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려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테스트넷과 메인넷은 스마트 컨트랙기능이 있는 코인들의 서버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테스트넷은 말 그대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서버이고 메인넷은 테스트를 마친 서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넷과 메인넷을 차이점은, 첫 번째로 자산과 가치의 연동 유무입니다.
메인 네트워크는 말 그대로 실제 블록체인이 사용되는 네트워크입니다. 즉, 메인넷에서 사용되는 모든 코인이나 토큰은 특정 가치를 가지고 자산과 연동되게 됩니다.
반면에 테스트 네트워크는 프로젝트의 개발이나 테스트 목적으로 이루어지기에 테스트넷 상의 토큰들이 가치를 지니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 차이는 보안성 부분입니다. 메인넷은 실제 자산과 블록체인이 작동되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에 테스트넷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디앱과 같이 네트워크에 온보딩 하려는 개발자들에게는 많은 실험적인 테스트를 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한 네트워크입니다.
디앱 개발 뿐만 아니라, 디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도 NFT와 같이 자신의 창작물을 블록체인 상에 등록하기 이전에 테스트넷에서 연습이나, 테스트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코딩 등 블록체인을 학습하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지도 있는 테스트넷은 주로 이더리움과 같은 EVM 계열 네트워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EVM 외에도 VENOM과 같은 자체 지갑을 가진 코인 프로젝트에도 테스트넷이 존재합니다.
주요 테스트넷은 아래와 같습니다.
- Sepolia
- Goerli
- Ropsten (deprecated)
- Rinkeby (deprecated)
- Kovan (deprecated)
- Linea Goerli
- BNB 테스트넷
- 폴리곤 뭄바이 테스트넷
- 아비트럼 테스트넷
- 옵티미즘 테스트넷
- 아발란체 FUJI 테스트넷 등등…
이런 테스트넷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토큰이 필요한데요, Faucet을 통해 테스트용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FAUCET이란?
FAUCET은 테스트넷에서 가스비로 쓰이는 코인이나 디앱에서 사용하는 토큰을 따로 받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테스트 머니를 받는 것이죠. 사용자는 이를 통해 테스트넷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메인넷 이름’ + Faucet을 검색하면 받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테스트넷에서 테스트를 하는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인넷은 개발하는데 있어서 메인넷 위에 온보딩 하는 디앱의 개발과 완전히 다른 무게를 지닙니다. 모든 디앱의 토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속도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보안과 버그패치 또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테스트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프로젝트를 맡은 재단 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테스트넷을 사용해서 메인넷이 출시하기 전까지 여러 가지 버그나 속도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끔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개발과 새로운 메인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원해서 하는 것일까요?
테스트를 했을 때 자신들에게 이익이 있어야 참여가 원활하겠죠? 특히 크립토계에선 네트워크마저 채굴이라는 시스템을 코인 보상이라는 구조로 인센티브를 받도록 표준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재단은 테스터들에게 메인넷이 출시한 이후에 자체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에어드랍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속된 에어드랍이 꼭 높은 수익을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마치 SEI 테스트넷처럼요.
오히려 주지 않겠다고 하거나 따로 말하지 않았던 팀들은 테스터들에게 큰 수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앱토스의 테스트넷에 대한 보상을 미리 언급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테스터들에게 150 만원 정도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출처: 스팀잇 게시글)
그렇다면 프로젝트는 명확한 높은 보상을 공지하면 많은 참여가 생겨서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보상이 먼저 공지되었을 때 제대로 된 사용 보다는 이익을 쫓아서 무의미한 트랜젝션이나 다계정을 봇으로 혹은 스크립트를 짜서 진행하는 유저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프로젝트 팀들은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더미 데이터만 받게 되는 꼴이 되어 올바른 테스트를 할 수 없게 되죠. 그래서 테스트넷 진행 시 어뷰징을 방지하는 것까지 개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테스트넷을 오픈한 프로젝트들이 에어드랍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추세라 열심히 테스트를 하고 원하는 금액의 보상 자체를 떠나서 에어드랍 자체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거의 모든 프로젝트들이 에어드랍을 했었고 테스트넷으로 에어드랍되는 토큰의 가격이 상당한 보상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많은 유저들은 우선 테스트넷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넷 참여는 에어드랍 이벤트와 다르게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앱토스처럼 큰 보상을 받을 수도 있으니 시간 나실 때마다 짬짬이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컨텐츠는 부리또 월렛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오목눈이’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오목눈이님은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컨텐츠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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